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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국 교회·성당서 예수 탄생 축하 “사랑 다시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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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12. 25. 07:17

여의도순복음교회·명동성당서 각각 예배와 미사
한교총·NCCK '사랑과 빛 회복' 성탄 메시지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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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십자가 광장 앞 성탄 트리 모습./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성탄절(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의 교회과 성당에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국내 최대 개신교 교회인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오전 7시 예배를 시작으로 총 여섯 차례 성탄 축하 예배를 대성전에서 진행한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은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는 희망을, 상처받은 이들에게는 위로를 주는 소식"이라며 "성탄의 밝은 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가정과 일터 위에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한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개신교 양대 연합기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앞서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목사는 "성탄의 기쁜 소식이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 있는 모든 곳에 참된 위로와 소망이 되며, 미움이 있는 자리, 분열과 단절이 깊어진 곳마다 사랑이 다시 피어나고 관계가 회복되길" 기원했다.

NCCK는 박승렬 총무 명의의 성명에서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요한복음 1장 5절과 함께 "어둠 속에서도 빛을 향해 걸어가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성탄의 선물로 임하시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가 집전하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라는 이사야서 9장 1절을 인용하며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이 땅의 모든 이에게 충만히 내리기를" 기도했다.

정 대주교는 "특히 삶의 상처와 외로움,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넉넉히 스며들기를 청한다"며 "성탄의 은총이 가장 외지고 어두운 곳에 먼저, 그리고 충만히 내리길 빈다"고 말했다.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밤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구유에 안치하는 예식인 구유 예절도 진행됐다. 이날 정오엔 주님 성탄 대축일 낮미사가 한 차례 더 봉헌된다.

기독교의 이웃 종교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18일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에 원불교·천주교·민족종교 지도자를 초청해 성탄 트리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맞아 붐비는 명동대성당
크리스마스 이브 맞아 붐비는 명동대성당.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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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조계종 총본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열린 성탄 트리 점등식./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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