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작심하고 강력 비판
관영 매체들 역시 日 비판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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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징대학살은 일본 군국주의가 범한 잔혹한 범죄이다. 확고한 증거는 산처럼 많다. 30만 중국인이 참혹하게 살해돼 인류 역사상 가장 어두운 한 페이지가 됐다"면서 "일본 군국주의가 이른바 '존립 위기 사태'를 이유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 침략 전쟁을 발동해 벌인 반(反)인류 죄악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는 인류 문명사의 치욕"이라고도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절대 일본 우익 세력이 역사의 차를 거꾸로 모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후 "중국 대만 지역에 외부 세력이 손을 대는 것과 일본 군국주의가 부활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군 기관지 제팡쥔바오(解放軍報) 역시 12일 논평에서 "88년이 지났다. 그러나 '만인갱'(萬人坑·피해자 유골이 다수 발견된 구덩이)에 쌓인 백골과 중화문 성벽의 총탄 흔적은 영원히 달래기 어려운 상처를 소리 없이 알려주고 있다"면서 "30만명의 동포가 참혹하게 살해당했다. 12초마다 생명이 하나씩 사라졌다"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을 비판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수상에 취임한 뒤에는 더 공공연하게 역사를 후퇴시키면서 '대만 유사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망언한 것에 이어 소위 '대만 지위 미정론'을 부추기려 하고 있다"면서 "일본 우익 정객의 각종 도발 행위를 관용·방임하는 것은 군국주의의 유령을 부활시켜 아시아 인민을 다시 위험한 지경에 빠뜨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이날 '망각할 수 없는 상처와 확고한 증거' 제하의 기사에서 88년 전 난징대학살을 경험한 생존자의 사연과 사과하지 않는 일본에 맞서 생존자들이 투쟁해온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외에 전국 각지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누리꾼들 역시 현지 언론과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고하거나 올린 글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다. 거의 사상 최대 규모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