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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美대사대리 만나 “韓 위험신호 강해져…야당 역할 약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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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12. 12. 17:09

케빈 김 주한 미 대사 대리와 악수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603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12일 국회에서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케빈 김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자유민주주의나 의회민주주의, 삼권분립, 법치주의의 위험 신호들이 여러 곳에서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고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 대사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주주의의 한 축인 야당의 역할을 없애거나 야당의 역할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이달 초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포럼을 언급하며 "건강한 민주주의는 좌우 두 날개가 균형 있게 작동될때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을 모든 회원 정당이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IDU회의에서 회원 정당들은 한국의 보수정당 활동을 약화하려는 시도에 대해서 경계를 유지하고 사법제도 변화가 특정 정치세력의 일방적 지배로 이어져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살피며 종교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도 계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은 한미동맹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널드 드럼프 대통령께서 큰 결단을 해주신 것에 대해 제1야당 대표로서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아직 우리 국민께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돼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대화는 수단일 뿐이다. 결코 목적이 수단에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사대리는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굳건함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서로 지지하고 뒷받침해왔다"며 "그 같은 의제에 대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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