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청래 “국힘, 민생법안까지 필버, 발목잡기 넘어 민생쿠데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9010005058

글자크기

닫기

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12. 09. 16:45

"내부 자성 목소리 외면"… 김병기 "민생 인질극 더는 용납 못 해"
국민의힘 규탄 구호 외치는 민주당<YONHAP NO-377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앞줄 왼 쪽 부터)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입장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규탄 시위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국민의힘이 주요 민생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한 것에 대해 "민생 발목 잡기를 넘어선 민생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민생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해괴망측하고 기상천외한 발상을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정권 3년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행태를 지적했다. 정 대표는 "지난 3년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에 골몰했던 세력이 12·3 비상계엄 1년이 지났음에도 반성 없이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내부에서 나오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통과시켜야 할 민생법안에 모두 필리버스터를 걸겠다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김병기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예고를 '민생 인질극'으로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혁을 막겠다며 민생법안 수십 건을 볼모로 잡는 것은 국회 기능을 고의로 중단시키고 그 피해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최악의 구태 정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겠다고 국가와 국민의 삶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즉각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조하라"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부터 국회 정상화와 민생 개혁 완수를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한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모두 제때 처리할 것이며, 민생을 지키는 데 단 한 걸음도 후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 또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민생 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했다.
심준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