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인 가구 ‘역대 최대치’…서울·경기 등 수도권 집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9010004786

글자크기

닫기

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2. 09. 12:11

전체 가구의 36%…5명 중 1명 70세 이상 독거노인
2가구 중 1가구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자료=국가데이터처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지난해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인 가구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가구를 기록, 지난해 대비 21만6000가구 증가했다.2021년 7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100만가구 이상 늘어난 셈이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한, 3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이 19.8%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402만6000가구, 여자 401만9000가구로 남자 가구주가 여자 가구주보다 7000가구 더 많았다. 남자는 30대 비중이 21.8%, 여자는 70세 이상 비중이 29.0%를 차지했다. 

  

연합
특히 1인 가구의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 이상(42.7%)이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 가구는 경기가 22.1%, 서울 20.6%, 부산 6.8%, 경남 6.2%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도 서울(39.9%)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만원 증가한 3423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원천별 비중을 보면 근로소득이 60.8%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16.3%), 공적이전소득(12.3%) 순이었다. 근로소득 비중은 전체 가구(63.9%)보다 3.1%p 낮은 반면, 공적이전소득(3.4%p), 사적이전소득(2.4%p)의 비중은 높았다.

또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9000원으로 전체 가구(289만원) 보다 120만1000원이 적었다. 소비지출 비중은 주거·수도·광열(18.4%)과 음식·숙박(18.2%)이 높게 차지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13.6%), 교통·운송(10.6%) 등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 자산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2억2302만원으로, 전체 가구(5억6678만 원)의 39.3% 수준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았다.

한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39만7000가구로 수급 대상 가구의 74.2%에 달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전년 대비 6.3% 늘었다.
장예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