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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화는 지난 며칠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우크라이나 실무 협상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전쟁 종식과 이후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협의에 임했고, 이번 통화는 그 과정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젤렌스키는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미국과의 회담을 위한 다음 단계와 형식에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진정한 평화"를 위해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영토 논의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핵심 이슈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이다. 소식통은 양측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고 합의에 근접했으나, 초안에 담긴 안보 보장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하 스테파니슈나 워싱턴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주요 도전 과제는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에 관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합의된 해결책이 현실적이고 공정하며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협의는 미국이 제안한 평화 구상의 향후 논의 방식과 일정에 관한 틀을 잡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구체적인 안건이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젤렌스키 측은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함께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