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외교차관, 美측에 “핵연료 농축 필수, 핵확산과 무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4010002473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2. 04. 11:15

미국 국무부 청사에 입장하는 박윤주 외교1차관<YONHAP NO-2755>
박윤주 외교부 1차관(왼쪽)이 1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미국 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의 핵연료 농축·재처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

4일 외교부는 박 차관이 1~2일(현지시간) 랜달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연구소(IIPS) 의장(전 국방부 인태차관보)과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선임부회장을 각각 접견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민간 원자력 협력과 관련, 한국이 비확산 분야 모범 국가로서 민간 원자력협력과 관련된 비확산 규범을 준수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 이어 전체 전력의 상당수를 원자력 발전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핵연료의 농축·재처리가 필수적이라는 점, 이는 핵확산과는 무관하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모건 선임부회장과 슈라이버 의장은 한국이 비핵화·NPT 체제를 준수하는 모범 동맹국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의 비확산 규범 준수 의지에 어떠한 의구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이행 방안에 대한 미 조야의 의견을 들었다. 한미 간 경제·안보 분야 성과의 후속조치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미 조야의 지원과 건설적 제언을 당부했다.

박 차관은 또 조선협력, 핵추진 잠수함 및 우리 근로자 비자 관련 미 조야의 협조를 견인하는 데 있어 모건 선임부회장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모건 선임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초당적"이라며 "주요 대미 투자국이자 세계 3대 조선 강국, 민간 원자력 분야 미국의 주요 협력국으로 한국이 가지는 위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미 조야에 더욱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헤리티지 재단으로서 한미 간 노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