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풀무원, 업계 첫 대형 전기트럭 도입…ESG 경영 앞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04010002431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04. 10:55

연간 60톤 규모 CO₂ 저감 기대
전기 물류차 도입 단계적 확대 추진
[사진2] (3)
풀무원이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한 대형 전기트럭./풀무원
풀무원이 업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을 물류 현장에 도입하며 탄소 배출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은 '친환경 케어(Eco-Caring)'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대형 디젤 화물차를 환경친화적인 운송수단으로 전환하고자 18톤(t)급 대형 전기트럭을 물류 현장에 도입해 지난 1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도입된 차량은 충북 음성~부천 물류 구간에서 냉동 제품 운송에 활용된다.

이번 전기트럭은 지난 9월 풀무원·볼보·대원냉동(운수사) 3사가 공급 협약을 체결한 후 차량 출고와 냉동탑차 제작·도색을 마치고 이달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 외관엔 풀무원의 브랜드 컬러를 반영한 스페셜 래핑(wrapping)을 적용했다. 차량 옆면에 'FOR YOU. FOR THE PLANET.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이 차량은 환경친화적 전기트럭입니다' 등의 문구를 적용해 환경친화적인 전기트럭임을 명시했다.

풀무원이 도입한 차량은 볼보 FH Electric(8X4 rigid chassis) 모델이다. 연간 약 7만3840㎞(주 5일 기준) 운행 시 약 60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성장한 나무 약 9079그루(1그루 연간 CO₂ 흡수 6.6㎏ 기준)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한 수준이며 풀무원이 설정한 2028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대비 약 2% 수준에 해당하는 효과다.

풀무원은 이번 대형 전기트럭 1대를 우선 운영하고 전기 물류차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국내 식품기업 중 선제적으로 소형 1톤 전기트럭을 도입해 현재까지 5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엔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물류 전환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6년 이후엔 1톤급 소형 전기트럭 1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운영 담당(상무)은 "대형 화물차는 물류 과정에서 탄소 배출 비중이 높아 전기트럭 도입의 효과가 크다"며 "생산, 운송, 소비로 이어지는 식품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ESG 실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