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필리버스터 제대로법’ 국회법 개정안 본회의에서 최우선 처리”

"민주당이 막는 건 국민 피로만 키우는 유령 필리버스터"
"12·3 법정 '민주화운동 기념일'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
"내란 추종 세력 모두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명 '필리버스터 제대로 법'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을 이달 본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필리버스터 제대로법이 통과됐다. 필리버스터는 원래 소수의견을 지키는 장치지만 지금 국회는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회를 멈춰 세우고 협상 우위를 위한 정치 기술로 악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막는 건 국민 피로만 키우는 유령 필리버스터다. 필리버스터 기회는 보장된다"며 "상식이 통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12월 3일을 법정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제정한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3일을 법정 '민주화운동 기념일'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할 계획이다. 국민의 승리를 국가의 역사로 남길 것"이라고 밝혔다.

빛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내란세력에 대한 단죄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내란수괴가 또 다시 망발을 했다. 헌법을 뒤엎은 자가 스스로 수호자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변명과 거짓만 반복하는 모습은 내란수괴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윤석열과 똑같은 궤를 그리며 발언을 한 장동혁 대표의 행태는 정말 유감이다. 비판을 넘어 단죄 받아야할 수준"이라며 "단순 정치적 편들기가 아니라 내란 논리 복창이고 내란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란 책임은 타협도 용서도 허용이 안 된다. 민주당은 윤석열과 내란 추종 세력 모두를 법과 역사 앞에 심판받게 할 것이다.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이제는 정의 구현으로 완성할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