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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대신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 ‘인적 구성’ 본격화…최대 100명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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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12. 03. 18:50

사건 받은 순직해병팀 특검 파견 수사관 물색
20명 규모…7일께 인적 구성 작업 끝날 예정
수사관들 뒷받침 할 '지원팀' 모집 공고도
나머지 팀 마무리되면 전체 80~100명 예상
경찰청1
경찰청과 국가수사본부. /박성일 기자
3대 특검(순직해병·내란·김건희) 사건을 넘겨받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관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팀장이 지명된 순직해병팀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이어 내란·김건희팀까지 수사관들이 충원되면 특수본 전체 규모는 100명 안팎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특수본 순직해병팀은 '특검 파견 수사관' 중심으로 인력을 물색 중이다. 팀 규모는 전체 20명 안팎인데 이는 특검 파견 인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순직해병팀 특검팀에 파견됐던 경찰관은 22명이다. 이 중 경정급 인력은 특수본에 이미 합류한 상태로 파악됐다. 오는 7일께 전체적인 구성이 끝날 것이라는 게 특수본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수사관은 특수본 자체적으로 엄격히 선발해서 투입될 것"이라며 "사건을 이미 받은 순직해병팀이 먼저 꾸려질 것"이라고 했다.

순직해병팀은 체제를 정비하면 팀장을 맡은 강일구 총경을 필두로 '경상북도경찰청(경북청) 직무유기·수사정보 누설 사건'부터 집중 파헤칠 전망이다. 이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관련 메시지 삭제 사실을 확인했는데도 강제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이외에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직무 유기·직권남용 혐의 사건 등도 있다.

특수본은 이날 경찰 내부 게시망을 통해 '지원팀' 모집 공고도 띄웠다. 지원팀은 수사팀과는 별개로 행정 작업을 맡는다. 수사관들의 실무를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여기엔 경정 이하 인력이 투입된다. 지원팀 역시 20명 수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내란팀과 김건희팀은 특검이 종료되는 오는 14일과 28일 전에 팀장이 각각 지명되고 이후 수사관이 충원된다. 아직 이들 팀장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규모는 내란팀의 경우 순직해병팀과 비슷한 규모로 꾸려진다. 다만 김건희팀은 규모가 이들보다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대 특검 중 가장 많은 의혹을 들여다봤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1일 김건희 특검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여건을 수사 중이었다. 당시부터 김건희 특검은 사건 마무리 작업 중이기에 사실상 크게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뤄봤을 때 특수본 전체 규모는 80~1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 소식에 정통한 다른 관계자는 "아직 특수본이 꾸려지고 있다. 지원팀과 순직해병팀이 먼저 만들어지고 이후에 각각의 팀도 정비될 것"이라며 "자세한 상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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