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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업 우주항공 분야 전담할 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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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01. 18:27

발사 및 위성 운영 등 통합 관리
영리 목적의 우주 산업 발전 촉진
곧 인력 모집에도 나설 예정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이 상업 우주항공 분야를 총괄하는 조직의 신설을 통해 영리 목적의 우주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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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사에 성공한 중국의 한 위성. 앞으로는 위성 발사 등과 같은 우주항공 관련 업무는 모두 신설되는 국가항천국 산하의 상업항천사가 관리하게 된다./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항천국은 최근 상업 우주항공을 전담으로 감독하는 부서인 상업항천사(司·국)를 설립하는 결정을 내렸다. 곧 관련 인력도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서는 상업 우주 분야의 고품질 발전을 목적으로 신설돼 향후 관련 산업 계획과 안전 감독을 총괄하게 된다. 이 경우 특히 발사 승인과 위성 운영 허가, 주파수 배정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민간 및 상업 우주 관련 업무가 상업항천사에 통합 관리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를 종합하면 과거 발사 승인은 민간위성 발사 주관부서인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 기술적 검증과 지원은 국가항천국, 위성 궤도와 주파수 조정 등은 공업정보화부 담당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이들 업무 모두는 상업항천사가 전담하게 된다.

현재 중국에는 상업 우주기업이 무려 6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발전 속도로 볼 때 조만간 1000여 개를 헤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업항천사 설립은 이보다 앞선 지난달 25일 국가항천국이 발표한 '상업 항공우주 고품질 안전 발전 행동계획(2025∼2027)'의 일환으로 추진이 예정돼 있었다. 국가항천국은 이 계획에서 상업우주 분야를 우주강국 건설을 위한 국가 우주 전략의 중요 '역량'이라고 규정하고 관련 기업의 신기술·신제품 개발 지원, 국가 연구 프로젝트 개방, 국가 연구시설·장비 개방 및 공유, 항천법 입법 등 법·제도 완비, 안전감독 강화 등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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