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오라클·슈퍼마이크로 등 AI 동맹주 줄줄이 하락
FT "AI 판도 재편 시작"…엔비디아 "우리가 한 세대 앞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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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알파벳 주가는 1.5% 상승해 시총 4조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됐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와 함께 메타가 2027년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도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순풍으로 작용했다.
◇ 뉴욕증시, 알파벳 상승·엔비디아 하락…AI 패권 경쟁 격화
제미나이 3.0은 오픈AI의 챗GPT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오픈AI가 사용되는 GPU 대신 TPU로 학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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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제조사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 2.5%, 엔비디아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 1.6%, 엔비디아가 지분 6%를 보유한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 3.1% 등 엔비디아의 주요 파트너사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마이크 오르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제미니 3.0의 출시가 (중국) 딥시크의 혼란보다 더 미묘하지만, 더 중요한 버전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은 구글이 명백한 AI 선두기업이라는 관점을 수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노무라증권의 찰리 맥엘리곳 전략가는 고객 보고서에서 제미나이 3.0이 AI 지배 체계(hierarchy)의 체스판을 재설정했다며 시장을 '새로운 딥시크의 순간'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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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엔비디아는 이날 소셜미디어 (SNS)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 구글은 AI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는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고, 모든 AI 모델을 구동하고 컴퓨팅이 이뤄지는 모든 곳에서 이를 수행하는 것은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엔비디아 제품은 특정한 AI 구조나 기능을 위해 설계된 주문형 반도체(ASIC)보다 뛰어난 성능과 다용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거대 기술기업 7곳, '매그니피센트7' 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6개사의 주가는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 마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9포인트(0.67%) 상승한 2만3025.59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4.18포인트(1.43%) 뛴 4만7112.4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0.76포인트(0.91%) 오른 6765.88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