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5 LPGA 3관왕 ‘티띠꾼’… 한국 6승 합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4010012138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24. 10:43

세계 1위 티띠꾼,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상 휩쓸어
일본 2연속 신인왕, 7승합작
clip20251124100053
2025 LPGA 투어 3관왕(올해의 선수·상금왕·평균 타수상)에 오른 지노 티띠꾼(태국·세계 1위). /AFP·연합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 주인공은 '세계 1위' 지노 티띠꾼이다. 티띠꾼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금·평균 타수상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시즌 6승을 합작하며 7승의 일본에 이어 가장 많은 우승을 일궜다.

올해 1월 개막한 LPGA 투어는 총 32개 대회로 채워졌다. 11개월간 장기 레이스를 펼친 끝에 한국 선수들은 투어 6승을 이뤘다. 가장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김아림이다.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김아림은 정상에 올랐다.

이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우승했고, 유해란이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인 1조로 나선 임진희와 이소미는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황유민과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각각 챔피언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LPGA 투어 우승 횟수인 3회를 넘어 6승을 합작하며 약진했다. 총 7승을 이룬 일본에 이은 최다승이다. 다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양희영이 우승컵을 차지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다. 일본(7승), 한국(6승)에 이어 스웨덴이 4승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3승을 합작했다.

지노 티띠꾼은 세계 1위다운 모습으로 올 시즌을 제패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티띠꾼은 올해의 선수를 확정 지었고,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에도 올랐다. 주요 부문에서 3관왕이다.

그는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0월 뷰익 상하이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상금만 757만8330달러(약 111억5000만원)에 이른다. 올해의 선수·상금왕·평균 타수상에서 3관광에 오른 것은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이다.

티띠꾼은 상금왕 타이틀을 올해도 지켜냈다. 이어 꾸준한 경기력을 상징하는 평균 타수에서도 최고 자리에 오르며 올해 여자 골프를 평정했다. 지난해 무려 7승을 휩쓸며 올해의 선수에 올랐던 넬리 코르다(미국)는 올해 무관에 그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선수는 개인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2023년 유해란이 신인상을 받은 게 가장 최근이다. 한국 선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탄 것은 2021년 고진영이 마지막이다. 올해 특이한 기록은 김세영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운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올해의 선수상을 노렸던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는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사이고 마오에 이어 일본 선수가 2년 연속 신인왕 타이틀을 챙겼다. 일본 선수의 신인왕 수상은 고바야시 히로미(1990년)까지 총 3회다.

내년엔 황유민이 LPGA 투어에 진출한다. 방신실과 이동은, 이정은도 12월 초 열리는 파이널 퀄리파잉 스테이지에서 미국 무대 진출권을 두고 경쟁한다.

내년 LPGA 투어 시즌은 1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작한다.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이언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년간 열전이 펼쳐진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