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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026년 예산안 2조 2320억 편성… ‘생활 체감·지역경제 회복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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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11. 23. 11:03

구미시, 2026년 예산안 2조 2,320억원 편성
구미시청사 전경
경북 구미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2조 232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 초 예산(2조1455억 원) 대비 865억 원(4.03%) 늘어난 수치로, 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재정 역량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8560억 원 △특별회계 376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전년 대비 815억 원, 50억 원 증가했다.

2026년 일반회계 세출은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사회복지 분야가 6770억 원(36.4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 1858억원(10.01%) △국토·지역개발 1375억원(7.41%) △교통·물류 1319억원(7.11%) 등으로 편성됐다.

시는 시민 만족도가 높은 생활SOC 사업에 재정을 집중했다.

일반쓰레기 수집·운반(86억 원), 비수익노선 손실보전(150억 원), 시내버스 차량 구입(30억 원), 산업단지 주차·편의시설 확충(62억 원), 노후 버스정보안내기 교체(10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89억 원) △올림픽기념관 주차타워 조성(39억 원) △LPG 배관망 구축(26억 원) △환경자원화시설 보관 생활폐기물 처리(20억 원) 등을 통해 교통 접근성과 환경 개선에 나선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기업 지원 예산도 확대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76억 원), 구미사랑상품권 할인 보전(75억 원), 카드수수료 지원(10억원), 자율상권활성화사업(21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구미형 일자리 지방투자촉진보조금 115억 원 △기업투자 인센티브 83억 원 △New Venture 창업 지원(12억 원) △TIP TOP 스타트업 육성(12억 원) 등을 통해 신산업·스타트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2026년에는 시민 여가·문화 확충 사업도 대폭 포함됐다.

상모사곡국민체육센터 건립(70억 원), 구미문화원 부지 매입(27억 원), 도리사 시민치유센터 건립(18억 원), 천생역사문화시설 조성(20억 원), 금오산 경관분수 조성(14억 원), 오토캠핑장 조성(26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구미라면축제(8억 원), 푸드페스티벌(6억 원), 낭만야시장(3억 원)도 지속 지원해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한다.

상모~사곡 간 도로확장(26억 원), 송림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20억 원), 국도대체우회도로 예강교차로 진입도로(10억 원), 비산우회도로 확장(6억 원) 등 SOC 투자가 이어진다.

금오시장 도시재생 뉴딜사업(135억 원), 송정동·신평2동·사곡역 일대 경관 조성 사업도 반영해 도심 경관 개선과 생활환경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기초생활 인프라 정비(45억 원), 농기계임대사업소 신축(동지역 28억 원), 친환경미생물배양관 신축(28억 원), 농어민수당(81억 원) 등 농업인의 소득 안정과 지역 농촌 활성화도 뒷받침한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산동읍(24억 원), 선산읍(12억 원), 무을면·장천면(각 11억 원)에 투입된다.

기초연금(1498억 원), 생계급여(634억 원), 영유아보육료(483억 원), 아동수당(303억 원), 부모급여(283억 원) 등 저출생·고령화 대응 복지 예산이 크게 배정됐다.

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구미형 청년월세지원(41억 원), 가족센터 증축(19억 원), 난임부부 지원(18억 원) 등도 포함됐다.

산부인과·소아과 ONE-hour 진료지원(5억 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 운영지원(2억 원) 등 의료 접근성 강화 사업도 이어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6년 예산안은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설계이자 시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것"이라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제292회 구미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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