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성 성추행하고 길에 방치…실명 이르게 한 연예기획사 임원 검찰행

준강제추행·과실치상 등 혐의
피해 여성 왼쪽 눈 실명

서울 서초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뒤 길가에 방치해 실명에 이르게 한 유명 연예기획사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50대 연예기획사 임원 고모씨를 준강제추행·과실치상 등 혐의로 1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 8월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한 여성을 차에 태워 성추행하고 길가에 방치한 채 떠나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성은 얼굴을 크게 다쳐 피를 흘리던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은 방치된 지 1시간 30여 분 후 행인 신고로 발견됐다. 이후 뇌출혈·두개골 골절·시신경 손상 판정을 받았다. 결국 왼쪽 눈 시력을 잃었다.

앞서 경찰은 고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