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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저녁 트루스소셜을 통해 "뉴욕시의 '공산주의자 시장' 조란 '콰메' 맘다니가 면담을 요청했고, 오는 2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세부 내용은 곧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맘다니 당선인의 회동은 향후 뉴욕시와 연방정부 관계의 방향을 가늠할 첫 계기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이 경제·재정·도시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할지, 혹은 새로운 마찰 요소가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맘다니와 트럼프 및 월가 인사들과의 접촉이 긴장을 완화시킬지, 오히려 갈등을 키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그가 시청에 입성하는 순간 뉴욕 정치 지형이 새 국면에 들어간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달 초 진행된 뉴욕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뒤,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생활비 부담 완화'를 제시해 왔다. 그는 퀸스 지역 출신 주 하원의원으로 대중교통 무료화, 시영 식료품점 설치, 임대료 동결 등 공공 주도 정책을 공약했다. AP·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 같은 정책들은 월가의 반발을 불러온 바 있으며, 금융권은 맘다니의 취임 이후 정책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맘다니는 최근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CEO를 포함한 금융권 관계자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취임 전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앞서 "맘다니가 당선된다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도 X(트위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알려 달라"고 적으며 협력 의사를 표했다. 애크먼은 선거 기간 맘다니의 재정정책이 "일자리 감소와 고소득층 탈뉴욕을 초래할 것"이라며 비판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