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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으면 채용도 없다”…기업 53%, ‘전공·일경험’ 최우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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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1. 18. 14:48

노동부·고용정보원, 채용동향조사 발표
청년·기업 모두 "일경험이 적응에 도움"
기업인재상
/고용노동부
청년 10명 중 5명은 취업 시 '전문성'을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고, 기업도 절반 이상이 전공·일경험 등 직무역량을 최우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과 기업 모두 "일경험이 실제 업무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하면서, 직무 중심 채용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396개(응답률 79.2%)와 전국 17개 시도 청년 재직자 3093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됐다.
비교표
/고용노동부
응답 기업의 52.8%가 청년 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로 '전문성'을 꼽았다. 전문성 판단 기준은 전공(22.3%), 인턴 등 일경험(19.1%), 직무 관련 교육·훈련(17.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 역시 입사에 도움이 된 요인으로 전공(30.2%), 직무 자격증(18.4%), 일경험(18.2%)을 많이 선택했다.

인턴 등 일경험의 효용성도 높게 평가됐다. 기업의 85.4%는 지원자의 일경험이 입사 후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청년 역시 80.2%가 "일경험이 현재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기업은 일경험의 '직무 연관성'(84.0%)을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봤고, 청년들은 일경험 목적의 직장 선택 시 '희망 직무와의 연관성'(33.2%)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일경험평가기준
/고용노동부
정책적 개선 요구는 기업과 청년 사이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기업은 '일경험 참여기업 발굴·지원 강화'(38.1%)와 '프로그램 질 관리'(23.5%)를 강조한 반면, 청년은 '일경험 참여기업 확대'(24.5%)뿐 아니라 '프로그램 다양성 확보'(21.2%), '질적 수준 향상'(20.0%)을 요구했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으려면 직무역량을 조기에 쌓을 기회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일경험과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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