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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시장에 30대 무슬림 ‘조란 맘다니’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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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05. 12:15

AP통신 "첫 무슬림이자 최연소 시장"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AFP 연합/ 그래픽= 박종규 기자

30대 정치인이자 인도계 무슬림인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가 미국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첫 무슬림 시장이자 최연소 시장이다.

AP통신은 또 "34세의 맘다니 당선인은 열정과 소셜 미디어에 정통한 지식을 활용해 당의 떠오르는 스타가 되었지만 그의 출마는 이념적 분열을 촉발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스캔들로 사임한 지 4년 만에 정치적 복귀를 시도한 무소속 후보이자 전 민주당 주지사인 앤드류 쿠오모를 물리쳤다"고 설명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AFP 연합

  

맘다니는 올해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본선 후보가 됐다. 뉴욕주 하원의원 출신으로 정치 경력은 짧지만, 생활비 급등과 주거비 부담 등 뉴욕 시민의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지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공화당과 일부 경제계는 맘다니의 공약을 '좌파적이고 비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책이 급진적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며, 예비경선에서 패배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면서 3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맘다니가 당선되면 뉴욕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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