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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정비 24시③] 우진엔텍, 365일 멈추지 않는 기술이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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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기자

승인 : 2025. 11. 04. 06:00

고난도 기술인력·경상정비 노하우 확보
ICT·AOI 첨단장비, AI 3차원 영상분석
제어봉제어계통 건전성 진단장비 개발
한수원 Q-Class 품질보증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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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국내 경상정비 기업의 핵심에는 우진엔텍이 있다. 2013년 설립된 우진엔텍은 국내 원전과 화력발전의 계측제어설비 정비 전문기업으로, 24시간 멈추지 않는 경상정비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고난도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통해 경상정비 외 계획예방정비, 특수 정비 및 설비건전성 진단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첨단 전자카드 정밀진단과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을 결합해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계측제어설비는 원자로의 온도·압력·유량·중성자속 등 핵심 변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제어하는 장치로, 발전소의 '신경망'으로 불린다. 단 한 번의 오작동도 원전 운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밀하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우진엔텍은 회로 내 점검 시험기(ICT), 플라잉 프로브, 자동광학검사(AOI)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고,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초소형·고집적 전자부품의 납땜 상태, 단락, 크랙, 오염, 조립 불량까지 신속·정확하게 검사한다.

특히 우진엔텍은 원전 핵심 설비에 최적화된 맞춤형 진단 장비 개발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제어봉제어계통의 전력변환모듈(PCM)과 노외중성자속 감시계통(ENFMS) 등 주요 설비에 대해, 기존 장비보다 점검 시간을 단축하고 배선 연결을 최소화한 진단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정밀점검과 예측정비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한편, 설비 고장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비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기술력은 우진엔텍이 원전 계측제어 설비 정비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우진엔텍이 다른 경상정비 기업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지점은 24시간 멈추지 않는 기술 지원 체계다. 현장 정비팀과 기술연구소가 실시간으로 발전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비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복구 방안과 기술 설루션을 제공한다. 사전에 수립된 비상 대응 체계를 통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원전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설비 안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다.

경상정비는 단순 유지보수가 아닌 첨단 기술산업으로 분류된다. 우진엔텍은 설비별 특성과 운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도의 아날로그·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예방적 안전 관리와 설비 성능 최적화를 추구한다. 설비 이상 징후 감지, 고장 진단, 성능 저하 등의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문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근본 원인을 규명하며, 최적의 복구 방안과 기술적 설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Q-Class 품질보증 요건을 충족하며 원전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 원전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술 파트너로서,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원전의 종합 설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4시간 365일 멈추지 않는 전문 기술력으로 정비가 단순한 보수가 아닌 첨단 기술 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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