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中 ‘희토류·펜타닐’ 맞교환… 빅딜 남았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31010013570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30. 17:59

100분간 정상회담, 무역전쟁 휴전
중국, 미국산 대두 수입도 재개
양국 초고율 관세유예는 미지수
내년 트럼프 방중까지 후속협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미중 정상회담 직전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트럼프 2기 집권 들어서는 처음이며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후 6년 4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약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대중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재개 등 주요 경제 현안에 합의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것은 약 6년 만이다.

한국과 중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대중 관세율을 기존 57%에서 47%로 10%포인트 낮추는 데 합의했다.

또 중국이 미국을 대상으로 시행해 왔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는 가능한 한 조속히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12월 1일부터 중단될 예정이던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또 양측은 중국이 지난 6월 이후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다. 합성 마약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한 미국의 대중 관세도 현행 20%에서 1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다만 다음달 중순 만료되는 양국 간 '초고율 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를 두고 "남은 쟁점이 있다"며 이번 합의를 '스몰 딜'(small deal·부분 합의)로 부르고 있다.

양국은 향후에도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선 내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한 이후 시 주석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또는 워싱턴D.C.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