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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대 3만 명 감원 착수…AI 효율화·비용 절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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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10. 28. 10:51

사무직의 10% 규모…팬데믹 이후 최대 감원
AMAZON.COM-JOBS/
지난 2월 11일(현지시간) 제작된 일러스트에서 아마존 로고가 보인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번주부터 본사 인력만 최대 3만 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급격히 늘어난 인력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조직 효율화를 꾀하려는 조치다.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감원은 아마존 전체 직원 155만 명 중 약 2% 수준이지만, 사무직 인력 35만 명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2022년 말부터 시작한 2만7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 이후 최대 규모다.

감원은 인사 부문을 비롯해 디바이스·서비스, 운영 등 다양한 부서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지난 2년간 디바이스, 커뮤니케이션, 팟캐스트 등 여러 사업부에서 소규모 구조조정을 이어왔지만, 이번에는 훨씬 폭이 넓고 본사 중심의 감원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내 과도한 관료주의를 줄이겠다"며 관리자 수 축소와 내부 효율화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그는 비효율적인 절차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불만 접수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1500건 이상의 제안이 접수돼 450건가량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지난 6월에도 "AI 활용이 늘면서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는 자동화될 것"이라고 밝혀, 인력 감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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