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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지속 금값 5.7% 급락...은·백금 가격도 하락...매입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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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10. 22. 08:00

금 선물 가격, 5.7% 하락...온스당 4109달러
은 7.2%, 백금 8% 하락
금값, 10일 이후 최저 수준...올해 55% 급등
전문가 "상승세, 성숙단계...극도로 높은 단계"
UAE ECONOMY GOLD
20일(현지시간) 찍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아의 한 귀금속점 사진./EPA·연합
가파른 랠리를 지속해오던 금값이 21일(현지시간) 조정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4109.10달러로 전날 현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381.52달러 대비 5.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다우존스 시장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은 선물 가격도 이날 트로이온스당 47.45달러로 전날 대비 7.2% 하락했고, 백금 가격은 8% 내렸다.

이러한 하락세는 미국과 호주가 전날 희토류 협정을 체결하면서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형성돼 안전자산 매도세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한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금값은 올해 들어 55%나 폭등했고, 이날 가격도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지난 2개월 동안 25%나 급등한 금값이 조정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귀금속 정련 시설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위스 제네바의 MKS 팜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는 FT에 극단적인 과매수라는 거품이 꺼지고 랠리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 6주 만에 1000달러가 상승했다는 사실은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우리는 이제 극도로 높은 단계(stratosphere)에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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