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원 한 분이 수사를 받다가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그저 센 것을 찾아다니는 데 중독된 것 같다"며 "마약이 위험한 이유는 strong에 둔감해지면 stronger를 찾고, strongest를 넘어 울트라 캡숑 뿅가는 것까지 찾아다니게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동시에 진행되는 3개의 특검을 '히드라 특검'이라 칭하며 규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셋을 합쳐서 파견검사만 총 170명"이라며 이는 "박근혜-최순실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검의 8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strong이고, 특검이 stronger, 파견검사 170명의 히드라 특검은 strongest인데, '더 센 특검'이라는 건 최상급으로도 표현이 안 되는 '울트라 캡숑 strong' 같은 억지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도 국정운영을 차근차근 개혁하고 장기적으로 건전한 담론을 이끌어가기보다는, 그냥 지방선거까지만 사는 사람처럼 정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민주당에는 "입으로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고 떠들면서 뒷구멍으로는 수사와 기소를 합쳐놓은 '더 센거'를 찾아다니는 모순 정도는 이제 내로남불이 아니라 통치철학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번 비극적 사건은 우리에게 묻는다. 언제까지 더 센 것, 강성 지지층에 호소할 만한 것만 찾아다닐 것인지"라며 "야당이라면 (여당이) 중독되어가는 모습을 내버려 둬야겠지만, 대한민국이 같이 중독되지 않았으면 하는 절박한 마음에 지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