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장관 "커크 죽임 축하 외국인, 비자 취소"
밴스 부통령 "폭력 선동·관여 NGO 네트워크 추적"
백악관 부비서실장 "폭력 조장 좌파 단체 해체에 모든 수단 동원...형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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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모든 미국인은 우리 영공에서 안전하고, 정치적 증오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며 "아메리칸 에어·유나이티드·델타가 커크 암살을 찬양한 직원들을 정직 조치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어 "교통부는 이러한 올바른 메시지 전달의 첫 조처를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다음 조치는 그들을 해고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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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장관 "커크 죽임 축하 외국인, 비자 취소"
미국 MSNBC방송이 커크 암살 후 '증오 사상은 증오의 언어와 행동을 초래한다'며 자업자득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정치 평론가를 해고하는 등 비밀경호국(SS)·연방재난관리청(FEMA) 등 기관, 오피스디포 등 기업, 나스닥과 대학 등에서 약 36명의 직원이 정직 또는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아울러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전날 엑스에 커크 죽임을 축하하는 외국인에 대한 비자 취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루비오 장관은 엑스에 첨부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비자는 당신이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고, 우리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개입하게 될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미국으로 와서 정치적 인물의 살해·처형·암살을 축하하는 것 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자를 줘서는 안 되고, 그들이 이미 여기에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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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부비서실장 "폭력 조장 좌파 단체 해체에 모든 수단 동원...형사 책임 물을 것"
J.D. 밴스 부통령도 전날 백악관에서 커크의 팟캐스트 '찰리 커크 쇼'를 직접 진행하면서 '좌익 극단주의' 단체를 겨냥하면서 "폭력을 선동하고 촉진하며 관여하는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를 추적할 것"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성장해 온 이 극도로 파괴적인 좌익 극단주의 운동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나는 이것이 찰리가 암살자의 총탄에 의해 살해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구체적으로 억만장자이자 민주당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가 자금을 지원하는 오픈소사이어티재단과 포드재단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트루스소셜에 "소로스와 그의 훌륭한 급진좌파 아들은 미국 전역에서 폭력 시위를 지원했기 때문에 조직범죄처벌법(RICO)에 따라 기소돼야 한다"고 썼다.
'찰리 커크 쇼'에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은 커크가 자신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폭력 조장 혐의를 받는 좌파 단체들에 대한 공동 대응 촉구였다며 연방 정부가 이들을 해체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는 법무부·국토안보부, 그리고 전 정부 부처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이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교란하며 해체하고 파괴해 미국 국민을 위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트럼프 행정부가 법 집행기관에 대한 공격을 조직하고, 인터넷상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doxxing)'를 사용하며 폭동에 사용하는 물자를 공급하는 '비영리단체' 네트워크에 대해 형사적으로 책임지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