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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뜬 ‘붉은 달’ 장관… 다음 개기월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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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9. 08. 09:48

밀양·고흥서 3시간 가량 관측돼
다음 개기월식은 내년 3월 3일
붉게 물든 달<YONHAP NO-3814>
8일 경북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올려다 본 하늘에서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연합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개기월식'이 3년 만에 국내에서 관측됐다. 이번엔 달이 붉게 보이는 '블러드 문'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

한국 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8일 새벽 2시 30분경 시작해 오전 3시 11분에 최대를 기록한 뒤, 3시 53분쯤 끝났다. 이후 오전 5시 56분쯤에는 다시 달의 밝은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지난 2022년 11월 8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날 경남 밀양과 전남 고흥 등에서는 선명하게 붉은 달이 관측됐고, 수도권에서는 구름이 달을 가려 개기월식을 또렷하게 보기 어려웠다.
월요일 새벽의 '개기월식'<YONHAP NO-3806>
8일 경북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올려다본 하늘에서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개기월식이 진행되고 있다.이날 오전 1시 26분부터 오전 5시 30분까지의 달을 촬영한 사진 7장을 합성한 사진./연합
개기월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나란히 놓이면서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으로, 태양빛이 지구 대기를 지나는 과정에서 빛의 굴절로 인해 붉은색 빛만 달에 들어오며 '블러드 문'이라고도 불린다.

우리 나라에서 다음 개기월식은 6개월 뒤인 내년 3월 3일 볼 수 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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