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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오아시스, 내한 앞두고 ‘욱일기’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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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8. 14. 11:04

한국팬들 항의에도 삭제 안 해
10월 고양서 16년만에 내한공연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왼쪽)과 최근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논란이 된 영상./오아시스 SNS 캡쳐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오는 10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공개해, 국내 팬들이 분노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닝 글로리(Morning Glory)'의 새로운 비주얼을 확인하라"라는 글과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공개된 영상에는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가 포함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해 전범기로 분류된다.

국내 팬들은 "독일 콘서트에도 나치 국기를 걸어라", "한국에서 돈벌고 싶고, 존중하는 마음은 없나", "아시아 투어 전에 역사 공부부터 해라"는 등 비난의 댓글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항의에도 영상은 남아 있는 상태다.

최근에도 오아시스의 멤버 리암 갤리거가 자신의 SNS에 인종 차별적 발언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달 1일 SNS에 중국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뜻이 담긴 '칭총(Chingchong)'이라는 글을 적었다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노엘, 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지난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으로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오아시스는 오는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에 내한 콘서트를 연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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