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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첫 전국 전법사 대회...총무원장 상진스님 “함께 빛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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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8. 13. 14:45

국제수계대법회 등 하반기 태고종 일정 공유
상진스님 "태고종 주인이라고 생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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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태고종 전법사 대회. 태고종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처음으로 전국 전법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마련했다./사진=황의중 기자
전국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전법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태고종 총무원 청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13일 처음으로 열린 전국 전법사 대회 때문이다.

전법사는 태고종에만 있는 제도로, 종도 가운데 일정 교육을 이수하면 사찰 운영 및 종단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태고종은 전통적인 사부대중(비구·비구니, 남녀 신도)을 대신해 남녀 전법사를 포함한 '육부대중'이라고 표현한다.

태고종은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 일정을 공유하고 전법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10월 26일 서울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태고문화축제, 11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영산재 및 국제수계대법회, 11월 10일 태고원증 보우국사 다례재, 11월 12일 국회 태고 세미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국제수계대법회에는 미얀마·베트남·스리랑카·북미 등 7개국 종단 원로급 고승 7명이 전계·갈마·증명아사리 등을 맡는다. 국제적인 수계대법회인만큼 1만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인사말에서 교육원장 재홍스님은 "전법사는 직·간접적으로 종단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전법 해서 많은 신도를 확보해서 종단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상진스님은 "태고종이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며 "우리 종단 서열이 5위라고 해서 우리가 낮은 게 아니다. 부처님이 언제 서열 정해놓고 가르침을 펼치셨냐. 사실 태고 보우스님이 법을 받아 왔기에 태고종이 한국불교의 장자 종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법사가 빛이 나야 태고종이 빛난다"며 "우리가 태고종의 주인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와 비공개 회의로 진행된 첫 전법사 회의는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과 전법사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새 전법사 회장 선출과 전법사 복장 통일, 교임 제도 개편 등 종단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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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와 당부를 전하는 총무원장 상진스님./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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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교육원장 재홍스님./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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