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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1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건물에 있는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출석 요청에 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수감돼 있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정해 특검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최대 20일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18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전씨는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관련 청탁과 함께 '김 여사 선물용'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김건희 특검팀 이첩 전 검찰 조사에서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씨에게 물건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김 여사 측은 전씨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은 일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