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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성델타테크, ‘린나이코리아’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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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1. 29. 17:10

창원 산단 중심으로 인수설 '솔솔'
가전 완성품 사업 진출 '화룡점정'
신성델타테크-린나이, '장기동행'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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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 본 이미지는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신성델타테크가 가스 보일러로 유명한 린나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린나이코리아는 가스 보일러·가스레인지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업계 안팎에선 신성델타테크가 이번 인수 관측을 계기로 생활가전 완성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상남도 창원 지역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신성델타테크가 린나이코리아 인수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거래 구조나 시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사출 협력사로 출발한 신성델타테크가 그간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가전 완성품 사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는 점이 이번 인수 관측이 제기된 배경"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생활가전 부품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중견 제조업체로 HA(생활가전)·BA(2차전지)·SVC(물류서비스)·기타(금융 등) 4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6986억원이며, 이 가운데 생활가전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

린나이코리아는 신성델타테크 생활가전사업 부문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전기레인지·인덕션 등을 중심으로 OEM·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 거래 관계가 형성돼 있다. 양사 간 축적된 거래 이력 역시 이번 인수 관측의 배경으로 꼽힌다.

또한 업계에서는 신성델타테크의 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부품 중심 사업에서 완성 가전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로도 해석하고 있다. OEM·ODM 방식은 수익성 측면에서 구조적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 모델 다각화를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재무 여력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성델타테크의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892억원으로 집계됐다.

린나이코리아의 상황도 이번 인수설에 불을 지피는 모양이다. 한때 '가스기구의 명가'였지만 2017년 3773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회사의 매출액은 2024년 2869억원으로 24%나 감소할 정도로 역성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9년 차입금을 일본 린나이재팬의 지분으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2012년에는 동교동 삼거리의 랜드마크로 통하던 사옥을 약 505억원에 매각한 바도 있다.

한편 본지는 신성델타테크 측에 린나이코리아 인수설과 관련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회사 측에서는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상장사 특성상 해당 사안이 조회공시 대상이 될 수 있어 회사가 즉각적인 확인이나 부인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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