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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서 전 세계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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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8. 13. 13:07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 15~18일 개최
'치유와 해방' 주제로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 참여
[보도자료]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CoNGO 2025) 개최 (3)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CoNGO) 참가자들의 단체 기념촬영./제공=원불교
전 세계 종교 및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이달 15일 대한민국 익산에 모인다. 글로벌 위기 속에서 치유와 연대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다.

13일 원불교에 따르면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CoNGO 2025)'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에서 열린다. 원불교 교정원 국제부 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글로벌 사회와 생명 평화 리더십: 분열된 세계와 상처 입은 지구를 위한 치유와 해방'을 주제로, 전 세계 지도자, 학자, 시민사회 활동가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갈수록 심화 되는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분열에 대한 응답으로 기획됐다. 3주최 측은 "갈등과 경제적 불평등, 생태 위기가 인류 공동체의 근간을 위협하는 상황"이라며 "단순한 대화를 넘어 변혁적 리더십과 공동의 책임을 통해 모든 존재의 존엄성과 지구의 안녕을 지키는 방법을 탐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의 핵심 의제는 '생명 평화 리더십'이다. 이는 권력이나 지위가 아닌 연민, 정의, 포용, 생태적 책임이라는 가치에 뿌리를 둔 리더십으로, 이번 회의는 참가자들이 이러한 리더십을 함양하는 장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여하는 인사들의 면면도 주목할 만하다. 인두닐 자나카라타나 코디투와꾸 칸카남라게 교황청 종교간대화부 차관과 캐트린 포에팅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또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등록된 600여 개 NGO(비정부기구)를 대표하는 유엔NGO협의체(CoNGO)의 리베라토 바우티스타 대표가 개회사를 맡아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대회장인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은 "인류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지금, 이번 회의는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연과의 조화를 회복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키우는 장이 될 것"이라며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기간에는 '미래를 위한 변혁적 리더십', '상처 받은 세상을 위한 치유' 등 5개의 주요 세션이 열리며, 강남순 텍사스크리스천대 교수, 로베르토 카탈라노 이탈리아 소피아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한다. 또한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가 진행하는 '난민과 평화' 워크숍 등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17일에는 원불교, 불교, 그리스도교, 힌두교가 함께하는 '종교연합 세계평화 기원법회'가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려 종교의 벽을 넘어 평화를 기원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원불교 교정원 국제부, 원광대학교, 유엔NGO협의체(CoNGO)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익산시 등이 후원한다.

[보도자료] 제6차 종교연합 세계시민회의(ICCGC-CoNGO 2025) 개최 (1)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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