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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츠+쇼핑, 지갑 여는 새 공식…영상보다 ‘슥’ 구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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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13. 11:04

CJ온스타일·티빙 협업해 '쇼핑 쇼츠' 운영
지난 4~7월 주문액 월평균 174%↑
콘텐츠 소비 →구매 직결…완판에 업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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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과 티빙이 숏폼 협업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티빙 KBO 전문관에서 노출되는 '오덴세 KBO 피규어 텀블러' 쇼츠, 쇼츠 영상 내 '상품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CJ온스타일 모바일 앱으로 연결된다/CJ온스타일
숏폼(짧은 동영상)이 쇼핑 영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영상 시청과 상품 구매를 한 번에 해결하는 '콘텐츠 커머스'가 시간 대비 효율을 중시하는 최신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유통·콘텐츠 업계가 숏폼 기반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 속속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손잡고 '쇼핑 쇼츠'를 운영 중이다. 티빙 애플리케이션 하단의 쇼츠탭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CJ온스타일에 따르면 4~7월 쇼츠탭을 통한 주문액은 월평균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쇼츠탭을 통한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유입도 월평균 197% 늘었다.

양사는 지난 4월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CJ온스타일의 콘텐츠·커머스·상품 기획 역량과 국내 1위 OTT인 티빙의 대중성을 결합해 성장 잠재력이 큰 숏폼 커머스 시장을 정면 공략하는 전략이다.

성과도 나타났다. 티빙이 유무선 독점 중계권을 보유한 KBO리그 굿즈 판매가 대표적이다. CJ ENM 커머스 부문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BKI)가 제작한 '오덴세 KBO 피규어 텀블러' 영상은 티빙 쇼핑 쇼츠와 KBO 전문관에 동시에 노출돼 7월 쇼핑 쇼츠 주문액 1위를 기록했다. 시청 중 '상품 더 보기' 버튼을 눌러 곧바로 CJ온스타일 앱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몰입도가 높은 숏폼에 커머스 기능을 더하자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콘텐츠 소비 호흡이 짧아지는 흐름이 쇼핑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이 CJ온스타일 숏폼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외부 채널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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