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총기로 임차인 A씨 소유 추정
A씨 소재 파악 안돼…경찰 "가족 등에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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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9일 구로공단 한 폐공장에서 공기총 1정과 공기총 총탄 18여 발, 군용 화약총탄 50여 발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탄이 발견된 공장은 장기간 명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최근 1년 간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임대인 의뢰로 폐기물 처리업체가 공장 내부를 청소하던 중 총기와 실탄을 발견했다. 경찰은 공장 임차인 70대 남성 A씨를 총기 소유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고 있다.
발견된 공기총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총기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무허가 총기일 가능성과 함께 총기 등록 전산화 이전에 습득한 총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들여다 보고 있다. 화약총탄의 경우 1970년대에 생산된 것으로 경찰은 소유주가 오래 전 총기와 총탄을 습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A씨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는 확보된 상태기 때문에 곧 소유주를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라며 "조사하면 정확하게 사실관계가 규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