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최근 미국의 한 콘서트장에서 발각된 '불륜 백허그' 장면을 따라한 홍보영상을 공개해 누리꾼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23일 춘천시는 공식 SNS에 ‘춘천과 과천이 만난 걸 들켰을 때(feat. 농림축산식품부)’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각각 '과천시', '춘천시' 이름이 붙은 남성 두 명이 난간 뒤에서 백허그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전광판 카메라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콜드플레이 콘서트 영상에 나온 남녀의 모습을 따라한 것이다.
이 패러디 영상은 춘천시와 과천시가 공동 유치한 '푸드테크 선도도시 포럼'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는 25일 춘천시청에서 열린다.
0
/틱톡
홍보의 소재가 된 원본 영상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광판 영상에 한 중년 커플이 다정하게 백허그하다 깜짝 놀라며 숨는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이들은 미국 IT기업 아스트로노머의 사내 동료 사이로 알려졌고, CEO인 남성은 유부남임이 알려지며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불륜 의혹이 불거진 뒤 남성은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