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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 기술기업 M7 올해 주가, +30%, -18% 가른 결정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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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21. 11:12

WSJ "AI 경쟁력, M7 주가 상승 하락 결정"
AI 칩 황제주 엔비디아 주가 30%가까이 상승
AI 경쟁 패배 애플 주가 16% 하락
18% 하락 테슬라, AI 투자 확대
US-ECONOMY-MARKETS-NYSE
18일(현지시간) 찍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모습./AF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매그니피센트7(M7)'로 분류되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방식과 주가가 인공지능(AI) 경쟁력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닷컴·알파벳·애플·메타플랫폼·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미국 경제 미래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크기 때문에 M7으로 분류됐지만, AI 분야 경쟁력 차이 때문에 최근 주가 실적에 차이가 나면서 관계에 끝은 아니지만, 압박을 주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

실제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30% 가까이 폭등했고, 메타·MS 주가는 20% 이상 급등했지만,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각각 16%·2%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3% 상승하는 데 그쳤고,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판매량 감소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럼프 행정부 참여 등 다양한 이유로 18% 하락했다.

특히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4조달러를 처음 넘어서면서 애플과의 격차를 약 1조달러로 벌였다.

CHINA CISCE OPENING
젠슨 황(중국명 황런쉰·黃仁勳)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진행된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 엑스포(CISCE)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EPA·연합
2023년 M7이라는 용어를 만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7개 기업이 AI 추진을 주도하고 있었던 것이 한 그룹으로 묶은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는데, 이바나 델레브스카 스피어인베스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은 펀드멘털(기본 지표)에서 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지난해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약속에 미치지 못하는 등 AI 부문에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실패했고, 내년에 AI 기반 시리(Siri)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2026년 후반까지 시장에 내놓을 수 없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으며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이 구글의 지배적인 검색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으로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자체 생성형 AI 제미니에 활용해 다른 경쟁사에 우위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테슬라는 로봇과 AI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머스크가 창업한 스타트업인 xAI에 대한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투자하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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