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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문 공기업 비전 선포 SH…황상하 사장 “개발 전문성 더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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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7. 11. 17:02

“서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관으로 도약”
코어 코리더 시티 등 전략 제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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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사명 변경을 계기로 시민 주거 안정과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새로운 사명은 서울 시민 주거복지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사의 역할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황 사장의 강조한 키워드는 '개발'이다. 이날 법인명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로, 대외 커뮤니케이션명은 SH공사에서 SH로 변경하고 △시민의 복리 증진 △주거 생활 안정 △지역 경제 발전 기여 등을 새로운 미션으로 내세웠다. '시민이 행복한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황 사장은 "새롭게 정립된 미션은 시민 복리 증진과 주거 생활 안정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SH의 경영과 사업 전반에 대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매력 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이라는 비전을 통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을 매력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코어 코리더 시티 △광역 거점 도시를 조성하는 '엣지시티' △면·점 단위 인프라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인프라 그린 시스템' △한강 구조재편을 통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리버 센트릭 시티' 등 총 네 가지를 제시했다.

코어 코리더 시티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사례로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처럼 교통시설과 주변 지역의 동시 계획·일체적 개발에 나서는데, 지하·지상·공중 공간을 모두 활용해 조성키로 했다.

서울시는 SH가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에서 직접 개발에 참여 중인 업무복합존 부지에 지역상생리츠를 도입해 시민참여형 개발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엣지 시티는 선별적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공간의 재구조화에 나서고 광역적 도시 기능을 있는 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전략을 서리풀지구에 적용하기로 했다. 서리풀지구는 정부가 지난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며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한 곳 중 한 곳이다.

인프라 그린 시티는 인프라 시설의 전략적 재배치로 도심 내 공간을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서부선과 서울무역전시장 인근 부지에 우선 적용한다. 리버 센트릭 시티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추진한다. 한강 버스와 대관람차 연결화 사업을 통해 한강 중심의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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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서울시는 측면지원을 통해 SH의 계획을 현실화시킬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SH 출범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통해 SH의 주택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주택 공급과 재개발, 재건축 지원은 물론, 한강 수변 개발, 도시정비, 지역 개발 활성화까지 서울의 공간과 도시 디자인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역세권 고밀 개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용산 국제업무지구처럼 도시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혼부부 대상 공공주택 확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올해 미리내집 3500가구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매년 4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서울시는 올해 미리내집 공급 목표를 3500가구로 잡았다. 이를 공급 유형별로 보면 △매입임대 2000가구 △민간임대 500가구 △장기전세2 신규·퇴거가구 등 1000가구 등이다. 기존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에서 확보한 신축 임대아파트로 미리내집을 공급해왔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내집 유형을 확대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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