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소환엔 "정해진 일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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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주 특검보는 11일 오후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주요 피의자인 김씨가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출석 의사를 전달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김씨의 언급이 진정한 것이라면 언론이 아닌 특검에 직접 뜻을 전달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 특검에 연락해온다면 정해진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8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문 특검보는 "이번주 이뤄진 압수수색 이후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부터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게 골자다.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소환 일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 특검보는 "현재까지 정해진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삼부토건·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선 "아직까지 소환 조율은 없다"면서도 "삼부토건 경영진이 다 와서 진술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그 내용을 살펴보고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