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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 동지의 서거 31돌에 즈음하여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존엄 높은 사회주의 우리 국가의 시조이시고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이신 어버이 수령님을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였다"고 전했다.
북한 전 지역엔 조기가 게양됐다. 김일성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과 동상이 있는 만수대언덕 등을 찾은 추모객들은 헌화하며 추모했다. 관련 모임과 행사도 열렸다.
통신은 참가자들이 "자주, 자립, 자위로 승승장구하는 조선혁명의 백승의 력사에 불멸의 생명력을 주시고 강대하고 무궁번영할 국가건설의 만년기틀을 마련해주신 어버이 수령님의 한평생을 격찬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에 대체로 큰 행사를 열지만, 올해는 31주기라 중앙추모대회 등 대규모 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돼다.
노동신문도 김일성 추모 행사 소식을 1면과 2면에 실으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당중앙의 혁명 사상을 신념화하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김일성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강요했다. 조선중앙TV도 전날 오전 8시부터 김정은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김일성 관련 기록영화를 하루종일 재방영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당중앙의 혁명 사상을 투쟁의 기치, 전진의 무기로 높이 추켜들었기에 남들 같으면 열백번도 더 주저앉았을 엄혹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식 사회주의가 튼튼히 고수되고 반만년 력사에 빛나게 아로새겨질 위대한 창조와 변혁의 새 시대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의 국가 방위력이 한계를 부정하며 지속적으로, 독보적으로 비약하고있다"며 "거창한 전변과 눈부신 성과들은 전체 인민들에게 가까운 앞날에 우리나라를 제일 강대하고 부유한 나라로 만들려는 당의 구상과 결심이 반드시 현실로 펼쳐질 수 있다는 확신을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두 다 당중앙의 혁명사상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륭성 번영을 위한 투쟁에 헌신 분투함으로써 불패의 강국, 위대한 김정은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더 높이 떨쳐나가자"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