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이정재 “‘오징어게임’,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3010002318

글자크기

닫기

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7. 03. 16:50

"기훈 엔딩, 황동혁 감독의 결심"
이정재
이정재/넷플릭스
"촬영 기간도 길었고 배우·스태프들과 많은 추억을 쌓았는데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쉽죠. 성공한 작품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과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이정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끝내는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 성기훈(이정재)이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들어온 프론트맨(이병헌)과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최종 운명을 그렸다. 이정재는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4년 12월 시즌2, 그리고 시즌3까지 6년에 걸친 긴 여정을 이어왔다.

시즌3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93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최초로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작품이 됐다. 또 넷플릭스 비영어 시리즈 역대 9위에 오르며 전 시즌 모두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남겼다.

이정재는 456억이 걸린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은 성기훈을 연기하며 복잡하고 깊은 감정선을 그려냈다. 하지만 시즌3에서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황동혁 감독도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선택할 수 있는 마무리는 많이 있었고 흥행을 위한 많은 팬이 원하는 엔딩도 분명 알고 있었죠.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황 감독이 이 프로젝트의 대미를 마무리하겠다는 결심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이 정도로 성공한 프로젝트는 대부분 시즌5 이상 진행하는데 어떻게 마무리하고 완결을 지을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아, 작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싶었던 거구나 싶었고요. 13개의 대본을 한꺼번에 받았는데 엔딩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어요."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에게 세계적 인지도를 안긴 작품이다. 그는 '방송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영미권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워즈' 시리즈에도 출연했다. 이 작품은 배우로서 또 인간 이정재의 인생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전환점이 됐다.

그는 "제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보는 문이 열린 것 같아요. 그 문이 좁혀지지 않고 더 열렸으면 해요. 한국 영화 시장이 지금 굉장히 위축돼 있는데 어떻게 하면 활발하게 만들 수 있을지 한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있어요. 제가 더 잘 되길 바란다기보다 지금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 콘텐츠가 꾸준히 전 세계에 소개되길 바라는 마음과 기대가 있습니다."
이다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