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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왜 태극기 문신 새겼나” 日공항서 조사 받은 스웨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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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03. 09:15

"입국 심사서 30분간 별도 조사
한국 사랑해서 새긴 것… 북한인 줄"
유튜버 '스웨국인'이 자신의 팔에 있는 무궁화와 태극기 문신을 보여주고 있다./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스웨덴 출신 유튜버가 "태극기와 무궁화 문신 때문에 일본 공항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지난 1일 유튜버 '스웨국인'은 "1년 전 일본 공항에서의 이야기"라며 "입국 심사장에서 줄을 서고 있었는데, 직원이 내 팔을 보더니 표정이 싹 바뀌면서 '외국인이 왜 한국 상징을 문신으로 새겼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한국인인 척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인 문구가 담긴 것도 아니었다"며 "한국에 7년을 살면서 갖게 된 깊은 애정을 몸에 새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직원에게도 이를 설명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 직원은 그를 별도로 불러 문신의 내용, 한국에서의 활동 등에 대해 약 30분 동안 캐물었다고 그는 밝혔다. 그가 "한국을 사랑해서 새겼다"고 설명하자 입국 허가는 떨어졌지만, 공항 직원들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스웨국인'은 전했다.

일본 입국 심사 제도에 따르면, 입국하려는 모든 외국인은 일부 면제 대상자를 제외하고는 지문과 얼굴 사진을 제공해야 한다. 문신과 관련한 조항은 따로 규정돼 있지 않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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