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산 찾은 괴식 유튜버
계란 등 섞은 함바그 요리 공개
"간장 소스 어울리는 맛" 자평
계란 등 섞은 함바그 요리 공개
"간장 소스 어울리는 맛"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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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이충근 |
여름철 도심을 뒤덮은 러브버그로 시민들이 곤욕을 치루는 가운데, 국내 한 유튜버가 러브버그를 재료로 함바그(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먹는 엽기 콘텐츠를 공개했다.
유튜버 이충근은 지난 30일 '수천만 마리 러브버그로 버거 만들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이 유튜버는 여치, 배스, 황소개구리 등 벌레먹방, 괴식먹방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다.
먼저 이씨는 건물 외벽, 유리창문 등에 붙은 러브버그를 빈 생수병에 한 마리씩 모으기 시작했다. 생각만큼 잡히지 않자, 이씨는 최근 러브버그 떼가 뒤덮인 모습으로 뉴스를 장식한 나온 인천 계양산으로 향했다.
한밤중에 계양산을 오르며, 러브버그 떼가 눈앞에 펼쳐졌다. 무더운 날씨에 옷이 온통 땀으로 젖은 이씨의 얼굴과 몸 위로 러브버그떼가 들러붙었고 조명, 카메라에도 벌레가 떼로 몰렸다. 이씨는 "몸이 엄청 가렵다"면서도, 보행자용 나무 데크 위에 검은 흙처럼 쌓인 러브버그떼를 두 손으로 쓸어 비닐봉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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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이충근 |
화면이 바뀌며, 부엌에서 등장한 이씨는 "작년엔 러브버그를 햄버거 위에 토핑으로 올려먹고, 재작년엔 볶음밥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아주 많이 잡았기 때문에 햄버그(함박스테이크)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튀김가루, 부침가루에 계란을 풀고, 비닐봉지째 냉동실에 얼려둔 러브버그 떼를 섞어서 패티를 빚었다. 그리고 기름을 두른 팬에 이것을 부쳤다. 화면에 담긴 이 요리는 얼핏 검은 튀김옷의 돈까스처럼 보인다.
그는 "고소한 냄새가 난다"며 이것을 한 입 베어 물더니 "건조한 햄버그 느낌이다. 산에서 맡은 특이한 냄새가 난다, 나무 맛이라고 해야 할까. 날벌레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것을 소스에 찍어먹으며 "돈까스 소스엔 안 어울리고, 간장 소스에 먹으면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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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이충근 |
마지막으로 러브버그 햄버그의 한줄 평을 내린 그는 "파리과라고는 하지만 독성도 없고, 생태계에도 좋다는데 몸에도 좋은 것 같다"며 "긴 시간 산을 오르내린것에 비해 기대한 만큼 맛있지는 않다.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평가점 5점 만점에 4.5점을 매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