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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밴쯔, ‘마지막 영상’ 공개… 윤형빈에 패한 뒤 ‘채널 삭제’ 공약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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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6. 30. 09:44

종합격투기 경기서 TKO 패
구독자 205만… "진짜 삭제하나" 궁금증↑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먹방 유튜버 밴쯔(오른쪽)가 윤형빈과의 싸움에서 진 뒤 구독자 205만명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삭제를 예고했다./로드FC
구독자 205만명의 먹방 유튜버 밴쯔(정만수)가 개그맨 윤형빈과의 종합격투기 경기에서 진 뒤, 공약대로 채널 삭제를 예고했다. '마지막 영상'이라며 29일 먹방 콘텐츠를 공개했다.

밴쯔는 지난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로 윤형빈과 종합격투기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는 2014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던 윤형빈의 공식 은퇴 경기로, 밴쯔의 요청으로 성사됐다.패한 선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한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윤형빈은 밴쯔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TKO승을 끌어냈다.

경기를 끝낸 후 윤형빈은 "밴쯔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더 긴장하고 자극받아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며 "격투기 은퇴 경기였는데 감독님이 너무 한 몸처럼 잘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여기서 격투기 글러브를 내려놓지만 늘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밴쯔는 "윤형빈 형의 팬이다. 격투기 은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면서도, 개인적으로 패배가 슬프다"라며 "실력이 부족했다. MMA를 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밴쯔와 채널 삭제 내기를 했던 것에 대해 윤형빈은 "생각해 봤는데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고, 이제부터 (밴쯔의 채널에)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9일 '마지막 영상'이라며 먹방 콘텐츠를 업로드한 밴쯔./밴쯔 유튜브 캡처
경기 다음날인 29일 밴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안녕하세요. 밴쯔입니다. 약속 지키겠습니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밴쯔는 '남자의 소울푸드 TOP 3'이라는 제목으로 8분 가량의 동영상을 올렸는데, 그는 혼자 식탁 앞에 앉아 아무런 말 없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돈가스와 순대국, 제육덮밥을 먹고 있다.

팬들은 그의 결정을 응원하는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결정에 의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2005년 KBS 개그맨으로 데뷔한 윤형빈은 2014년 츠쿠다 타카야와의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종합격투기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6개월 만에 11kg 이상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선수 출신인 밴쯔는, 2013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시작해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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