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희토류·자석 수출 규제 해제될 것"
리청강 중 상무 부부장 "합의 도달...정상에 보고"
중, 희토류·자석 수출통제 해제...미, 반도체 등 수출통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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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10일 취재진에 이같이 말하고, 이 합의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와 그 자석 수출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트닉 장관은 자신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구성된 협상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무역 틀에 대한 승인을 받은 후 새로운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도 이날 취재진에게 "미·중 양국 대표단이 이틀간의 회담 끝에 지난 5일 양국 정상 간의 전화 통화와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위한 틀에 도달했으며, 이를 양국 정상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 부부장은 또 "양국은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심도 있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했다"며 "이번 진전이 양국 간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계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수출 제한 해제에 상응해 미국은 반도체 등 기술 수출 통제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측 협상단과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장·리청강 부부장 등 중국 협상단은 9일부터 이날까지 런던 버킹엄궁 인근 19세기 저택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