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장 배수구 막혀 물 때 껴
|
|
|
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군은 서면 남양항에 2021년부터 총사업비 76억원을 들여 해안변 일원에 해양관광 친수공간을 만들어 지난해 개장했다.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과거 태풍피해로 방치된 남양 해안변에 해수 풀장을 만든 것.
하지만 지난 8일 개장 1년을 맞아 찾아간 남양 해수풀장은 관리가 전혀 안 돼 있었다.
야자나무 인공 조경수가 곳곳에 떨어져 있고, 배수구는 막혔는지 물이 고여 있었다. 이로 인해 바닥에 물때와 함께 지저분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를 본 한 주민은 "바람이 불면 인공 야자수잎을 묶던지, 쓰레기 등이 쌓이면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엄청난 세금을 쏟아 부어 만들어 놓고 방치해 놓은 꼴"이라고 혀를 찼다.
다른 주민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데도 이곳은 곧 문 닫을 것처럼 보인다"며 "가족들이 놀러왔다가 안전사고라도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저희가 소홀히하게 일 처리를 한 것 같아 주민 및 관광객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내로 청소와 점검을 하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