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등판시 이재명과 격차 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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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27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진영이 김문수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울 시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44%까지 올랐다. 지지율 49%인 이재명 후보와 오차 범위 내로 팽팽하게 겨루는 양상이다.
반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로 나설 시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 47%, 이준석 후보 3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가 15%p로 벌어진 것이다.
정당 지지도별로 살펴보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을 시 개혁신당 52%가 김문수 후보로 이동했다. 진보당·기타 54%, 무당층 63%가 김문수 후보에게 넘어갔다.
반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일 경우 국민의힘 50%, 진보당·기타 34%, 무당층 37%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도,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수도권에서도 이재명 후보와 초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이재명 후보 47%, 김문수 후보 46%로 나타났고, 인천과 경기에선 김문수 후보가 48%로 이재명 후보(46%)보다 높았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 후보일 경우엔 수도권에서 이재명 후보와 격차가 벌어졌다. 서울에선 이재명 후보 45%, 이준석 후보가 33%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이재명 후보 45%, 이준석 후보 34%로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지는 양상이다.
한편 늦어도 29일 사전투표가 시작되기 전에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매듭지어져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준석 후보 측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월 3일 본투표 전날까지 단일화가 실제로 가능하긴 하지만,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사전투표 표는 전부 무효표가 된다. 사실상 29일 오전 6시 전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후 단일화 효과는 떨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