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반출 논란'에 "대리투표·부정 개입 여지 있어"
"국민들, 이재명 이길 수 있는 김문수에 표 보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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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본부장단 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 대선 '소쿠리 사태'로 큰 물의를 빚었고 부실채용, 자기 식구 챙기기 등으로 국민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헌법상 독립기관이라 해도 외부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 되는,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라며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상황실장도 투표용지 반출 사건을 두고 "이것이 서울 그 투표소에서만 문제된 건지 다른 투표소에서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대리투표나 부정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 선관위는 전혀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이에 저희들이 항의방문 했을 때 선관위의 입장은 '우리도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인데 왜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소쿠리 투표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안. 다시 한 번 선관위의 태도 변화와 근본적 대책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괴물독재를 막겠다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가 이처럼 높은 투표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짜가 누구인지, 누구에게 나라를 맡겨야 할 것인지 국민들께서 확인하셨고 진짜인 김 후보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가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막판까지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논한은 국민 정치혐오 불신을 키우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이재명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과 혐오발언은 도저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수준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파파미(파도파도미담)로 평생을 꼿꼿·청렴하게 살아왔다"며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역대 최고 깨끗한 대통령, 역대 최고로 일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쪽 투표율이 낮은 것에 대해선 "사전 투표율이 대구·경북쪽이 좀 낮다. 계속 그런다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다행스럽게도 본투표 합치면 투표율 낮지 않다.그럼에도 저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사전투표 많이 해달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든크로스를 기대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이번 선거는 상당히 저희가 따라붙고 있기 때문에 투표를 얼마나 하나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 어느편이든 절박하게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로 승패 결정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우리 지지자, 중도에 계신 우리 유권자들에게 김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선 "단일화가 아쉽게도 무산됐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거가 3자구도로 이어져도 국민들은 전략적 판단으로 확실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김 후보에 표를 보내줄 거라 믿는다"며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준석 후보의 정책 비전 최대한 수용하고 실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