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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균형의 시대-21] 자원 선순환 ‘그린 리조트’ 구현 나서는 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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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5. 29. 06:00

산림 재생·희망의 숲 조성 등 지역 생태계 보전
하이원리조트 내 폐가전·커피박 등 자원 재활용
친환경 정책 통한 글로벌 복합리조트 목표
최철규 "지역상생과 환경보호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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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강원랜드는 제79회 식목일을 기념해 태백산국립공원과 합동 식목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임직원들과 참나무류 등을 식재하고 있는 모습./강원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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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가 산림 재생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거듭난다. 친환경 그린리조트를 구현해 지역 상생과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리조트 인근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등 하이원통합관광(K-HIT) 프로젝트를 가시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강원랜드는 2조5000억원 규모의 'K-HIT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35년 글로벌 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하이원 그랜드돔 △웰니스 리조트 △대형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또 2032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비카지노 매출 비중을 30%로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를 10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 발표 이후 한국동서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 2030년 가동을 목표로 리조트 인근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고, 강원랜드 자체적으로 리조트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추가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하이원 운탄고도 케이블카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케이블카의 태양광 에너지 활용으로 연간 11만5000톤(t) 규모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하이원리조트 주변 숲길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산림청과 △산림 및 생태계 훼손지 복원 △산림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협력 등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같은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청정자연과 산림을 기반으로 한 '고원 웰니스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강원랜드는 최근 높아진 '자원순환' 필요성에 따라 자원순환 정책도 도입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등의 방안이다. 일례로 연간 15톤 가량 발생하는 '커피박(원두찌꺼기)'을 재활용해 퇴비나 친환경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 리조트 내 발생하는 폐가전과 임직원들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폐전기·전자제품을 기부해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결과 재활용 실적이 전년 대비 460% 증가했으며, 온실가스 간접 배출량은 252t 저감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환경부 주관 녹색기업 4회 연속 선정,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및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인증,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호텔 및 콘도 서비스 부문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랜드는 그린 리조트 구현과 지역생태계 보전을 통해 환경가치 제고와 지역사회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강원랜드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우리 지역의 환경보호와 생태 복원에 앞장서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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