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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휴전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며칠 내로 새로운 제재를 가할 의향이 있다"며 "현재 이를 위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밝힌 입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유럽 동맹국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중대한 수준의 제재 강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에너지와 금융시장 부문이 주요 제재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역시 지난 1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해당 분야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4개국 정상은 지난 11일 러시아가 며칠 내로 30일간의 휴전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회담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