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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딥시크 중단에 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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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2. 17. 19:04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 입장 피력
경제·기술 문제 정치화 반대
딥시크는 韓에 적극 협력 피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저비용 고효율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한국을 향해 경제와 기술 문제를 안보나 정치 문제로 만들지 말라면서 반발했다.

딥시크
중국 AI 딥시크의 화면. 한국의 딥시크 사용 중단에 중국이17일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반발했다./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 정부가 일관되게 중국 기업에게 현지 법률과 법규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기초 위에서 해외 운영을 하라고 요구해 왔다는 사실"이라면서 이처럼 불만을 피력했다.

이어 "우리는 관련 국가(한국)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를 안보화·정치화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구체적인 문제는 주관부문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날 한국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면서 한국 법규에 따른 개선·보완이 이뤄진 이후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가 제한됐다. 기존에 다운받은 이용자는 일단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개인정보위는 그러나 딥시크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딥시크 측은 10일 국내 대리인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지정한데 이어 글로벌 서비스 출시 과정에서 한국내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더불어 앞으로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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