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대 못 미치는 출발 성적으로 불안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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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4편에 해당돠는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개봉일인 전날 하루동안 12만2473명을 불러모아, 권상우 주연의 코믹 액션물 '히트맨2'(1만5063명)를 밀어내고 일일 관객수 정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첫날 성적은 시리즈 3편인 '…시빌 워'(72만 여명)의 개봉일 스코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직전 MCU 작품으로 지난해 7월 개봉했던 '데드풀과 울버린'(23만 여명)보다도 절반 가까이 적다.
이 영화는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로부터 비브라늄 방패를 물려받고 2대 '캡틴 아메리카'로 나선 '샘 윌슨'(안소니 마키)이 '어벤져스'를 다시 규합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뒤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악당의 사악한 음모에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전작들과 달리 슈퍼 솔저 혈청을 맞지 않은 주인공을 앞세워 액션의 차별화를 꾀했고, '인디애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를 미국 대통령 '새디어스 로스' 역으로 영입해 '헐크'로 변신시키는 등 볼 거리를 더했다.
그러나 다소 느슨한 극 전개와 MCU의 많은 영화·드라마를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은 관객들은 줄거리 및 캐릭터 파악이 쉽지 않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MCU 페이즈 5와 새로운 '어벤져스'가 주축을 이룰 페이즈 6을 잇는 가교로 제 역할을 다할 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이유다.
앞서 페이즈 5에 포함되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스'와 드라마 '시크릿 에이전트' 등은 낮은 완성도와 저조한 흥행으로 페이즈 4부터 이어진 부진을 타개하지 못하고 MCU 마니아들로부터 외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