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속 머스크 지지 주효
러트닉, 중국산 60%, 그외 20% 추가관세 부과 실행 중심
러트닉 "2기 지명자들, 1기와 달리 대통령 정책에 충성"
|
러트닉 CEO는 트럼프 차기 정부 인수팀의 공동 위원장으로 주요 재무장관 후보군에 속했으며 많은 시간을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개인 클럽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주요 인선 작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러트닉은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와 재무장관 자리를 놓고 뉴욕타임스(NYT)가 '칼싸움(knife fight)'이라고 묘사할 정도로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러트닉 지지자들이 그에 대한 지지 신호를 보냈다고 WSJ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베센트를 재무장관으로 발탁하는 것은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러트닉을 공개 지지했다. 베센트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그는 2기 행정부 지명자들은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 업무 수행 방식에 독자적인 생각을 갖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1기와 달리 "대통령의 정책에 충성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러트닉은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의 추가 관세,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하는 '행동대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부과 공약이 무역전쟁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우려하는 월가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공약을 강력하게 옹호해 왔다.
|
한편 국무부 및 재무부 장관 후보군에 속했던 빌 해거티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테네시주)과 머스크는 이날 저녁 예정된 스페이스엑스의 발사를 보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가 있는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